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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불가능 임무 완수.. 올 여름 맨유-맨시티 영입 더비 열린다" 英 매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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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 영입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더비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 축하행사를 시작했지만 이제 잉글랜드 엘리트 클럽들에 의해 시들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우디네세와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조기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모두 채웠다. 나폴리는 승점 80(25승 5무 3패)을 획득,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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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6-1987, 1989-90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3년이 지나서야 다시 만끽할 수 있었던 우승 기쁨이었다. 

워낙 오래 기다렸던 만큼 나폴리는 우승 축하 행사를 가능한 오래 하고 싶을 것이라 예상된다. 아직 5경기나 남겨둔 상황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까지 경험하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적당한 예산으로 운영되는 클럽에는 명백한 단점이 있다"면서 "이제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들이 나폴리 최고 선수들을 원할 것읻. 차갑고 힘들고 슬픈 현실"이라면서 넉넉한 살림이 아닌 나폴리 스쿼드가 사실상 뿔뿔이 흩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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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민재를 비롯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안드레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라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6명이 나폴리를 떠난 다른 클럽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재의 경우 맨체스터 더비가 열릴 것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최근 보도들을 믿는다면 FA컵 결승전에서만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면서 "맨유와 맨시티는 이번 여름 김민재와 계약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오는 6월 3일 오후 11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뿐 아니라 김민재 영입을 두고도 양보 없는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 본 것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확실히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 수비의 중심이던 전설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를 대체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부여 받았으나 놀라울 정도로 쉽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중 경합, 당당한 신체적 존재감은 분명 우세한 센터백을 요구하는 맨유에 이상적이지만, 공을 잘 다룬다는 점에서는 맨시티 역시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김민재 만큼 성공적인 패스를 넣은 선수는 없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 기간에만 유효하지만 4500만~7000만 유로(약 659억~1024억 원) 사이에 형성돼 있는 바이아웃 금액을 기꺼이 내겠다는 구단이 줄을 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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