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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괜찮죠?” 유튜브서 웃통 벗은 48년생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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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75) 전 한신대 석좌교수가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한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해 3월 공개된 도올의 강의 동영상이 재조명됐다. 도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올TV’에 지난해 3월 9일 올라온 ‘도올 선생님의 몸을 보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상반신 탈의를 했다.

도올은 “요즘 어깨가 심하게 아팠다. 이걸 동결근이라고 한다”며 “나이에 따라 50살이면 오십견, 60살이면 육십견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오십견부터 칠십견까지, 20년을 어깨가 아팠다”고 했다. 그는 “어깨 근육을 만들어서 근육의 열기로 동결을 풀겠다는 작전으로 한 달 정도 운동을 했는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내가 평생 하는 얘기가 ‘배꼽이 젖꼭지보다 앞으로 나온 놈은 내 문하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는 얘기도 했었다”고 했다.

도올은 “내가 앞으로 몸을 만들 텐데, 그 전에 여러분들에게 내 몸을 보여드리겠다”며 “철학자의 몸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도올이 옷을 벗자 강의를 듣던 문하생들은 환호했다.

도올은 “고등학교 때 몸매가 이 정도였다”며 뒤를 돌아 등 근육을 보여주고, 힘을 주며 근육을 더 부각시키기도 했다. 박수를 받은 도올은 “이 정도면 괜찮은 거죠?”라고 말하며 다시 옷을 입었다.

도올은 2016년에도 한 방송에서 웃통을 벗고 푸시업 대결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도올은 대결 상대인 30대 배우와 똑같이 20번의 푸시업을 했고, 이를 보던 연예인 패널들은 “선생님 승리로 하자”고 했다. 도올은 이에 “나는 숨이 안 찬다”고 했다.

도올은 “부처의 해탈이나 예수의 천국보다 더 중요한 건 수신(修身), 몸을 닦는 것”이라며 “인간은 몸으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수신을 근본으로 삼으며 이게 우리 유학의 정통”이라며 “내가 오늘 국민 앞에서 이렇게 웃통을 벗는 게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이 산다고 하는 건 자기 몸 하나 지키려고 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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